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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승

한의사로 일하며, 배우고 만드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직접 써본 제품과 찾아간 맛집, 일상과 한의학 공부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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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동면옥 평양냉면 후기ㅣ사흘 만에 다시 찾은 은은한 파향과 감칠맛

    목차

    먼저 읽는 요약

    • 어떤 곳: 서울 중구에서 여러 차례 다시 찾은 평양냉면집입니다.
    • 맛의 핵심: 아주 차갑지 않은 메밀면과 은은한 파향, 입안에 남는 감칠맛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 주문 참고: 방문 당시 냉면은 15,000원이었고, 온면도 괜찮았습니다. 제육은 맛있지만 가격이 다소 높게 느껴졌습니다.

    제 평가★ 4.3

    내돈내산 — 직접 결제해 작성한 후기입니다.

    방문 전에 확인할 위치와 운영 안내

    필동면옥 위치 지도

    위치 확인 · 길찾기네이버 지도에서 필동면옥 보기

    아래 운영 정보와 가격은 방문 당시 기준입니다.

    항목방문 당시 정보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서애로 26
    운영11:00–20:20
    브레이크타임15:00–17:00
    정기휴무매주 일요일
    전화02-2266-2611
    필동면옥 전경
    필동면옥 전경

    메뉴 가격과 주문할 때 느낀 점

    방문 당시 필동면옥 메뉴판
    방문 당시 메뉴판

    냉면 한 그릇은 15,000원이었습니다. 가볍게 느껴지는 가격은 아니지만, 우래옥이나 봉피양처럼 15,000원을 넘는 평양냉면집들을 생각하면 저는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느꼈습니다. 당시 우래옥에서는 공깃밥도 3,000원이었습니다.

    냉면과 술을 함께 먹을 때의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냉면 한 그릇으로 소주 두 병이 가볍게 들어갈 만큼, 제게는 술과의 조합이 잘 맞았습니다.

    메뉴직접 먹고 느낀 점
    냉면15,000원, 가장 자주 생각나는 선택
    온면예상보다 괜찮았고 동행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두무난했습니다.
    제육맛있지만 가격이 다소 높게 느껴졌습니다.
    비빔냉면아직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평양냉면의 맛을 알게 된 첫 방문

    처음 평양냉면을 먹은 곳은 논현의 다른 식당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런 걸 왜 먹지라는 생각에 가까웠습니다. 다시 도전한 계기는 2월 동아리 오케스트라 합숙 뒤풀이였습니다. 평양냉면을 두고 열변을 토하는 지휘자님과 후배님들을 보며 이 음식에는 뭔가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3월 9일 월요일, 연주회 뒤풀이로 후배님들과 필동면옥에 처음 갔습니다. 제게 평양냉면의 맛을 일깨워 준 날입니다.

    첫 방문에 먹은 필동면옥 평양냉면

    공부든 일이든 게임에도 기본기가 있듯, 이 음식에도 알아두면 더 즐거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후배 선생님이 먹는 방법과 역사, 계보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돌아보면 알고 먹을 때 즐거움이 더 커졌습니다.

    풀어진 평양냉면

    조금 풀어진 냉면 사진인데도 보기만 하면 침이 넘어갑니다. 아주 차갑지는 않은 면발, 은은하게 퍼지는 파향, 입안에 맴도는 감칠맛과 메밀면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흘 뒤 다시 찾고, 훈련소에서도 생각난 냉면

    3월 12일 다시 찾은 필동면옥의 냉면

    첫 방문 사흘 뒤인 3월 12일 다시 갔습니다. 며칠 동안 계속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국물까지 리필해 싹 비웠고, 술도 제법 마셨습니다.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날입니다.

    앞에 물냉면, 뒤에 온면이 놓인 식탁
    앞이 물냉면, 뒤가 온면입니다.

    훈련소에 가기 전날에도 필동면옥을 찾았습니다. 봉긋한 고명과 소주잔이 놓인 모습을 보니 그날이 떠오릅니다. 훈련소에 있는 동안에도 이 냉면이 생각나 무척 괴로웠습니다.

    후배와 함께 남긴 기념사진

    마침 필동면옥을 처음 알려준 후배 선생님도 식당에 오셔서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앞에 온면, 뒤에 물냉면이 놓인 식탁
    앞이 온면, 뒤가 물냉면입니다.

    동행한 S는 당시 냉면을 그리 즐기지 않았기 때문에 온면을 주문했고,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금은 냉면도 즐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떠오른 식당

    4월 13일 다시 찾은 필동면옥

    4월 13일에도 다시 방문했습니다. 전남 공중보건의사로 가게 된 날이었고,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던 날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훈련소에 가기 전에도 다녀온 뒤에도 필동면옥이 떠올랐습니다. 제게 힘이 되어 준 고마운 식당입니다.

    총평: 제게 평양냉면의 기준이 된 곳

    ★ 4.3 / 5

    을지면옥도 방문해 보았지만, 같은 의정부계열이라는 큰 틀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필동면옥 특유의 아슬하고 미묘한 감칠맛은 제게 독보적이었습니다. 매장이 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대기한 일이 거의 없었고, 국물 리필도 잘 해주셨습니다. 식사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도 좋은 위치였습니다.

    어복쟁반처럼 묵직한 안주가 없다는 점과 소주가 차갑지도 미지근하지도 않게 느껴졌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제게는 냉면의 맛이 그 아쉬움을 압도했습니다. 30대를 돌아보면 평생 생각나고 그리워할 식당 중 하나로 남을 것 같습니다.

    별점 기준

    ★★★★ : 범지구적인 맛집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일부러 찾아올 가치가 있습니다. 이 식당 자체가 여행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 : 전국구 맛집입니다. 해당 지역에 방문한다면 일부러 들를 가치가 충분합니다. 전국적으로 경쟁력이 있습니다.

    ★★ : 지역구 맛집입니다. 근처에 있다면 만족스럽게 방문할 만합니다. 지역 내에서 준수한 선택지입니다.

    ★ : 동네 식당 수준입니다. 특별한 강점은 적고, 재방문 가능성은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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