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읽는 요약
- 가장 좋았던 메뉴: 소금구이도 만족스러웠지만, 몸통 뒤에 나오는 머리튀김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주문을 고른다면: 실제로는 500g을 먹었습니다. 둘이 새우를 넉넉히 먹으려는 경우라면 1kg을 고르겠습니다.
- 사이드 메뉴: 새우라면은 제 입맛에 아쉬웠고, 식사를 더 채운다면 간장새우밥이 무난했습니다.
- 방문 전 확인: 지도 등록명은 백제양식장입니다. 가격과 10월 31일까지라는 운영 안내는 방문 당시 기준입니다.
제 평가 — ★ 3.2
내돈내산 — 직접 결제해 작성한 후기입니다.

낚시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팔금도 왕새우 직판장에 들렀습니다. 함께 일하는 의과 선생님이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한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낚시 동선에 붙인 식사였지만, 다 먹고 나서는 다음에는 이 새우를 먹으러 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을 굳힌 것은 소금구이 다음에 나온 머리튀김이었습니다. 새우 몸통도 맛있게 먹었는데, 마지막에 더 강하게 기억에 남은 쪽은 머리였습니다.
방문 전에 확인할 위치와 운영 안내

위치 확인 · 길찾기 — 네이버 지도에서 팔금도 왕새우 직판장(백제양식장) 보기
찾아갈 때는 간판과 지도 이름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두면 편합니다. 현장에서는 팔금도 왕새우 직판장, 네이버 지도에서는 백제양식장으로 표시됩니다. 방문 당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항목 | 내용 |
| 현장 상호 | 팔금도 왕새우 직판장 |
| 지도 등록명 | 백제양식장 |
| 주소 | 신안군 팔금면 중부로 1093 |
| 운영 안내 | 방문 당시 직접 문의했을 때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안내받음 |
| 주차 | 아무데나 |
식당 이름으로 길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백계선착장을 방향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진입하는 길에는 노란 왕새우 깃발이 여럿 보였습니다. 선착장 자체가 식당은 아니니, 마지막에는 주소와 간판을 함께 확인하면 됩니다.
방문한 9월에는 영업 중이었고, 직접 물어보니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새우철에 맞춰 한시적으로 여는 곳으로 이해했습니다. 당시 들은 일정이므로 방문 전 영업 여부와 시간은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메뉴 가격과 주문량

이날 주문은 소금구이 500g, 새우회, 새우라면, 간장새우밥이었습니다. 아래 가격은 방문 당시 촬영한 메뉴판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 메뉴 | 가격 |
| 왕새우소금구이 + 머리튀김 1kg | 45,000원 |
| 왕새우소금구이 + 머리튀김 500g | 30,000원 |
| 새우라면 | 6,000원 |
| 간장새우밥 | 6,000원 |
| 새우주먹밥 | 6,000원 |
| 새우회 | 15,000원 |
| 통새우튀김 | 10,000원 |
| 새우튀김 | 15,000원 |
| 음료 | 2,000원 |
직판장이라고 해서 가격까지 저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게는 조금 세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소금구이는 중량에 따른 차이가 컸습니다. 500g은 30,000원, 1kg은 45,000원으로, 15,000원을 더 내면 양이 두 배가 됩니다.
100g당 가격으로 보면 각각 6,000원과 4,500원입니다. 1kg을 주문할 때 단위 중량당 가격이 25% 낮습니다. 그래서 둘이 새우를 아끼지 않고 먹을 생각이라면 저는 1kg을 고르겠습니다. 이날 먹은 양은 500g이며, 누구에게나 1kg이 적당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계산을 길게 했지만 결론은 단순합니다. 새우를 먹으러 갔으니 새우를 넉넉하게 즐기자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계산기도 식욕의 편입니다.
직판장에서 본 풍경
외진 위치와 달리 안에는 손님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목포에서 처음 찾아온다면 한 시간쯤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인데, 다들 어떻게 알고 왔는지 궁금했습니다. 길은 외져도 새우 먹는 사람들의 정보망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치형 지붕 아래에는 전구가 줄지어 달려 있고, 파란 플라스틱 의자와 식탁이 길게 놓여 있었습니다. 중앙 선반에는 휴대용 버너가 쌓여 있었습니다. 세련된 분위기를 즐기는 식당과는 거리가 있지만, 새우를 구워 먹으러 온 자리에는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습니다.

수조도 여럿 이어져 있었습니다. 입구에 어항 하나를 놓은 정도가 아니라, 수조마다 새우가 있었습니다. 현수막에도 새우, 물속에도 새우이니 무엇을 먹는 곳인지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소금구이와 머리튀김

주문한 새우는 소금을 깐 팬 위에서 익혀 먹습니다. 살아 있는 새우를 올리고 불을 켜는 방식입니다. 수조를 보고 식탁에서 새우를 구워 먹는 과정이 이어지니, 현지까지 와서 먹는다는 감각이 선명했습니다.

크기만으로 압도하는 왕새우는 아니었습니다. 대신 살이 실하고 고소했습니다. 크기가 대단한 것과 먹었을 때 만족스러운 것은 다른 문제인데, 이곳은 후자가 좋았습니다. 새우 자체가 맛있으니 소금구이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신안 새우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현지에서 제대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직접 먹어보니 새우를 위해 여기까지 오는 마음이 이해됐습니다. 그런데 그 판단을 한 단계 더 올리는 접시가 뒤이어 나왔습니다.

몸통을 먹고 남은 머리를 가져가 따로 조리해 내주는 머리튀김입니다. 메뉴판에는 소금구이 뒤에 붙어 있어도, 맛의 비중까지 뒤로 밀어둘 수는 없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게 맛있었습니다.
몸통도 맛있었지만 저는 머리튀김을 더 높게 평가했습니다. 소금구이에 머리튀김이 따라오는 것인지, 머리튀김을 먹으려고 소금구이를 거치는 것인지 잠깐 주객이 바뀌었습니다.

버터를 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공기밥을 따로 시켰다면 이것만으로 두 공기는 먹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고소한 곁들임을 넘어, 머리튀김을 중심으로 식사 구성을 다시 짜고 싶었습니다. 메뉴판의 작은 더하기 기호가 생각보다 큰 일을 했습니다.
새우회·라면·간장새우밥

새우회는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했습니다. 양은 적었지만 15,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 만했습니다. 다만 새우가 들어갔다고 모든 메뉴에 같은 감탄사를 붙일 수는 없었습니다.

6,000원인 새우라면은 제 입맛에 시중 라면 한 개에 새우 두 마리와 채소를 조금 넣어 끓인 맛이었습니다. 새우는 들어 있었지만 해물맛이 국물에 충분히 우러났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새우가 들어간 라면과 새우 맛이 나는 라면은 달랐습니다.
라면 자체가 당길 때는 고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새우집에서 평소와 다른 국물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메뉴였습니다. 구성과 맛을 생각하면 6,000원은 조금 비싸게 느껴졌고, 저라면 라면이 꼭 먹고 싶은 경우가 아니면 주문하지 않겠습니다.
같은 6,000원인 간장새우밥은 무난했습니다. 강하게 추천할 별미는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식사를 더 채워야 한다면 라면보다 이쪽을 고르겠습니다. 밥이 필요한 자리를 무난하게 채우는 메뉴였습니다.
포장과 택배 안내

생물 포장과 전국 택배도 안내하고 있었고, 현장에서 주문하는 사람도 제법 있는 듯했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배송료 4,000원은 새우 구매금액과 별도입니다. 택배용 생물 가격이 매장 소금구이 가격과 같다는 근거는 없으니 따로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총평: 소금구이보다 더 기억에 남은 머리튀김
★ 3.2 / 5
새우철에 신안을 찾는다면 일부러 들를 이유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살아 있는 새우를 현장에서 구워 먹는 경험도 좋았고, 머리튀김은 곁들임 이상의 만족을 줬습니다. 운영하는 시기에 맞춰 찾아가야 한다는 점도 이 식사를 더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렴한 집은 아니며 사이드 메뉴까지 모두 훌륭한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다시 간다면 무엇을 먹을지는 분명합니다. 새우를 충분히 먹고 머리튀김까지 즐기겠습니다. 식사가 더 필요하면 간장새우밥을 곁들이겠습니다.
제가 신안에서 먹어본 범위에서는 이만큼 새우를 즐길 만한 곳을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운영하는 시기에 신안에 올 계획이 있고, 특히 퍼플섬이나 라마다호텔 방문을 생각한다면 일정에 넣어볼 만합니다.
먹을 때는 몸통부터 시작했지만, 이 집을 떠올리는 순서는 머리부터입니다.
별점 기준
★★★★ : 범지구적인 맛집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일부러 찾아올 가치가 있습니다. 이 식당 자체가 여행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 : 전국구 맛집입니다. 해당 지역에 방문한다면 일부러 들를 가치가 충분합니다. 전국적으로 경쟁력이 있습니다.
★★ : 지역구 맛집입니다. 근처에 있다면 만족스럽게 방문할 만합니다. 지역 내에서 준수한 선택지입니다.
★ : 동네 식당 수준입니다. 특별한 강점은 적고, 재방문 가능성은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