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읽는 요약
- 발더스 게이트 3를 2026년 8월 13일 구매했고, 첫 환불 문의는 21일 뒤인 9월 3일에 남겼습니다. 별도 거절 화면의 플레이 시간은 3시간 3분으로 기본 조건을 모두 넘긴 상태였습니다.
- FPS 저하·발열로 설정을 반복 조정했고, 이후 실행 파일 누락과 128GB 이상 재다운로드도 겪었습니다. 날짜와 실제 시도, 로그를 정리해 구매 문의에 보냈습니다.
- 첫 답변은 거절이었습니다. 같은 문의 아래에 추가 해결 시도와 남은 문제를 설명한 뒤 9월 8일 예외 환불을 승인받았고, Steam에서 66,000원 전액의 환불 처리 완료를 확인했습니다.
- 이 글은 예외 승인 사례입니다. 기본 기준은 구매 후 14일 이내·플레이 2시간 미만이며, 조건 밖의 요청도 검토할 수 있다는 공식 안내와 승인 보장은 구분해야 합니다.
맥북에서 게임을 즐기려고 샀는데 설정 조정과 고객지원 문의가 더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두 조건 중 하나쯤 지켜 줄 법도 한데 아주 빈틈없이 둘 다 넘겼습니다. 작정한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든 돌아가게 만들어 보려다가 그렇게 됐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포기할까 고민하는 분을 위해, 제가 이용한 경로와 실제로 설명한 내용을 먼저 정리합니다.
구매 문의에서 사정을 설명하고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웹에서는 Steam 홈페이지 → 지원 → 구매로, Steam 프로그램에서는 도움말 → Steam 고객지원 → 구매로 들어갑니다. 그다음 환불하려는 게임의 구매 내역을 찾았습니다.

제가 예외 검토를 요청한 항목은 해당 게임 구매 내역 → 이 구매에 관한 질문이 있습니다였습니다.

맨 위에는 “제품을 환불받고 싶습니다.”라는 목적에 충실한 버튼도 있습니다. 저는 두 경로를 모두 이용했습니다. 별도로 넣은 일반 환불 요청에는 플레이 시간이 기준을 넘었다는 정형적인 거절 답변이 왔고, 구매 문의에서는 담당자 답변 아래에 자료와 추가 설명을 이어 붙일 수 있었습니다.


목록 위쪽은 9월 3일 구매 문의, 아래쪽은 별도로 시도한 9월 8일 일반 환불 요청입니다. 아래 요청이 닫혔다고 위 문의도 같은 결과로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예외 승인은 구매 문의에서 답변을 주고받던 중 나왔습니다. 다만 경로를 바꾼다는 사실만으로 승인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Steam 공식 환불 안내에는 기본 조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요청을 제출하면 검토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조건을 넘긴 것과 개별 사정을 설명할 기회가 없는 것은 다릅니다. 아직 기본 조건 안에 있다면 일반 환불 절차부터 이용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21일과 3시간 3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했습니다
| 날짜·기록 | 제가 겪거나 확인한 내용 |
|---|---|
| 2026년 8월 13일 | 발더스 게이트 3 구매 |
| 구매 후 사용 과정 | FPS 저하·발열 때문에 그래픽·성능 설정을 반복 조정 |
| 8월 27일 | 실행 파일을 찾지 못하는 오류와 대규모 복구 |
| 9월 3일 | 남아 있는 Steam 로그 확인 · 첫 구매 문의 |
| 별도 일반 환불 거절 화면 | 플레이 시간 3시간 3분 표시 |
| 9월 8일 | 구매 문의에서 예외 승인 · 66,000원 환불 처리 |
처음에는 실행은 되지만 FPS가 자주 떨어지고 발열도 심했습니다. 바로 접기보다 그래픽·성능 설정을 바꾸고 여러 조합을 시험했습니다. 설정 변경 → 상태 확인 → 재조정이 반복되면서 게임을 즐긴 시간보다 즐길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데 시간이 들어갔습니다.

3시간 3분이라는 숫자가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그 안에 게임 진행과 설정 시험이 어떻게 섞였는지까지 숫자만으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넘기지 않았다고 우기는 대신, 왜 그 시간을 쓰게 됐는지 설명하며 예외를 부탁했습니다. 즐겨 보려고 애쓴 시간이 환불 기준에서는 불리한 숫자가 되어 돌아온 셈입니다.
요청서는 정중하게, 번역보다 사실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저는 ChatGPT로 영어 요청서를 만들고 한국어 번역을 다시 보며 다듬었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FPS 저하와 기록된 플레이타임 대부분을 설정 조정·성능 확인에 썼다는 사정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했습니다.

영어는 제가 고른 작성 방식입니다. 영어라는 이유로 환불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유창함보다 먼저 확인한 것은 그 문장이 실제 경험을 정확하게 옮겼는지였습니다. 번역은 멋진데 하지도 않은 재설치가 세 번쯤 추가되면 곤란합니다.
- 구매와 이용 기록 — 구매일, 요청일과 플레이 시간을 실제 숫자로 적었습니다.
- 발생한 문제 — FPS 저하·발열과 나중의 실행 파일 누락을 나눠 설명했습니다.
- 해결 시도 — 어떤 설정을 조정하고 무엇을 확인했는지, 그 뒤에도 어떤 문제가 남았는지 적었습니다.
- 첨부 자료 — 오류 화면과 로그에서 날짜·오류 문구·게임과의 관계가 드러나는 부분을 골라 설명했습니다.

자료를 많이 붙이는 것보다 어느 부분이 무엇을 보여 주는지 짧게 설명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부탁은 간곡하게 하되,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상대가 다시 물어볼 필요가 없도록 선명하게 적으려 했습니다.
150GB라는 기억을 확인하니 다운로드는 약 128.7GB였습니다

8월 27일에는 다시 실행하려다 오류가 나고 큰 규모의 복구를 겪었습니다. 처음 기억은 “뭔가 빠졌고 거의 150GB짜리 게임을 다시 받았다” 정도였습니다. 인상적인 사건이지만 요청서에는 헐렁한 설명이었습니다. 무엇이 없었는지, 150GB가 다운로드인지 설치 공간인지부터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9월 3일 Codex로 이미 남아 있던 Steam 로그를 읽어 기억을 확인했습니다. 오류를 새로 재현하거나 다시 다운로드한 과정은 아닙니다. 핵심 오류는 missing executable, 즉 설치 위치에서 실행에 필요한 앱을 찾지 못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파일 검증에서는 154개 파일 누락, 손상 판정 0개로 정리됐습니다. 막연히 파일이 깨졌다고 부르는 것과 필요한 파일을 찾지 못한 것은 다릅니다. 그렇다고 이 기록만으로 누가 왜 파일을 없앴는지까지 밝혀진 것도 아닙니다.

다운로드 카운터는 약 128.7GB였고, Steam의 필요량 표시나 파일 준비·배치 규모는 다른 숫자였습니다. 그래서 요청서에는 기억 속 150GB 대신 128GB 이상을 다시 다운로드했다고 적었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숫자까지 부풀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128GB도 충분히 큽니다.

복구는 중간에 멈췄다가 재개됐고, 시작부터 완료까지 약 40분이 걸렸습니다. 앞서 설정을 만지던 시간까지 합친 값은 아닙니다. 복구 자체는 끝났지만 이미 성능 조정에 시간을 쓴 뒤 실행을 위해 큰 다운로드까지 거쳐야 했다는 부담은 남았습니다.
FPS 저하와 발열은 제가 겪은 경험이고, 로그가 확인해 준 것은 실행 파일 누락과 복구 과정입니다. 로그가 맥북 온도까지 대신 증언하는 것은 아니므로 요청서에서도 둘을 나눴습니다.

이 정도면 사정을 알아주지 않을까 싶었지만 구매 문의의 첫 답변도 거절이었습니다. 담당자는 14일·2시간 기준을 다시 안내하고 문제 해결 방법과 게임 지원팀 문의를 덧붙였습니다. 로그를 붙이면 바로 통과하는 방식이었다면 저는 여기서 끝났어야 했습니다. 실제로는 그 로그를 붙이고도 거절당했습니다.
거절 답변 아래에 남은 문제와 후속 시도를 덧붙였습니다
첫 답변 뒤에는 새 문의를 계속 만들기보다 기존 구매 문의 아래에 추가 설명을 남겼습니다. 안내받은 방법을 시도해도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는 점, 게임을 하고 싶어서 설정을 바꿔 왔다는 점, 다시 큰 복구를 반복해야 할지 모른다는 부담을 적었습니다.

두 번째 글은 솔직히 하소연에 가까웠습니다. 표준 조건을 넘겼다는 사실은 알지만 단순히 재미없어진 것이 아니라, 즐겨 보려 여러 번 시도해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으니 개별 사정을 다시 봐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예의 있는 기술 문의가 국제적인 사연 투고처럼 변했지만, 첫 답변 뒤에도 해결을 시도했고 문제가 남았다는 새 내용을 더했습니다.
내부에서 어느 단계까지 전달됐는지, 어떤 요소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는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 한 번 더 검토를 부탁한 뒤 제가 볼 수 있었던 것은 문의창의 다음 답변이었고, 이번에는 그 답변이 달랐습니다.
9월 8일 예외 승인, Steam 환불 처리 금액은 66,000원이었습니다

다른 담당자는 이번 건에 예외를 적용해 환불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기본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점은 그대로였습니다. 시간을 다시 계산하니 두 시간 미만이었다는 뜻이 아니라, 조건 밖의 구매에 예외를 인정한 결과입니다.

이후 Steam의 환불 처리 완료 안내를 받았고 게임은 라이브러리에서 제거됐습니다. 처리 금액은 구매 금액 전액인 66,000원입니다. 다만 제가 확인한 것은 Steam의 처리 완료까지입니다. 담당자는 결제업체 반영까지 7일을 기다려 달라고 했고 해외 결제는 추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Steam 화면의 완료와 실제 결제 수단의 입금·취소 반영 시점은 나눠 봐야 합니다.

로그 때문인지, 추가 해결 시도 때문인지, 간곡한 부탁이 영향을 줬는지는 따로 설명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특정 영어 문장을 복사하면 환불이 열린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전달할 수 있는 요령은 실제 문제와 날짜, 플레이 시간, 해결 시도와 관련 자료를 정확히 정리하고 후속 상황이 생기면 이어 설명하는 것입니다.
단순 변심도 기본 조건 안에서는 공식 환불 절차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조건을 넘겼다면 개별 검토 대상이며, 구매 후 한 달 이내면 가능하다는 일률적인 기준은 공식 안내에 없습니다. 이번 예외 승인을 앞으로 조건을 넘겨도 된다는 보증서로 볼 수는 없습니다.
발더스 게이트 3를 즐기려던 일이 설정 조정, 로그 조사, 영어 문의로 남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게임 공략 대신 고객지원 공략을 쓰게 됐습니다. 애초에 고른 난이도는 이쪽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