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읽는 요약
- 압구정역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이며, 금요일 저녁 6시 무렵에는 여유롭게 식사했습니다.
- 평양냉면과 피양냉면은 각각 15,000원입니다. 기본 평양냉면은 괜찮았지만 피양냉면의 독특한 향은 제 취향과 달랐습니다.
- 꼬리수육 소는 40,000원에 다섯 조각이 나왔습니다. 맛은 좋았지만 둘이 먹기에도 양이 아쉬웠습니다.
- 친절한 응대와 편안한 공간은 좋았습니다. 다만 냉면과 수육을 위해 일부러 다시 찾아갈 만큼의 만족은 아니었습니다.
제 평가 — ★ 1.8
내돈내산 — 직접 결제해 작성한 후기입니다.
방문 전 확인할 위치와 운영 안내

위치 확인 · 길찾기 — 네이버 지도에서 피양옥 보기
평양냉면은 현재 제게 필동면옥이 가장 잘 맞습니다. 술을 곁들일 때는 진미평양냉면도 좋아합니다. 진미에서 육수를 네다섯 번씩 더 받아 마시는 제 모습을 생각하면, 저는 냉면 못지않게 육수를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새로운 평양냉면집을 찾다가 신흥 강자로 거론되던 피양옥이 궁금해졌습니다.
기대만큼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실망하지 않기만을 바라며 방문했습니다. 압구정역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였습니다. 금요일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 손님이 많지 않아 편안하게 들어갔습니다. 매장이 넓어서 더 여유로워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36길 7, 지상 1·2층
- 방문 당시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마지막 주문 20:40
- 연락처 — 02-545-9311
- 주차 — 방문 당시 발렛 주차비는 3,000원이었습니다.
운영시간과 가격은 방문 당시 기록입니다. 방문 전 변경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반듯한 새 건물 느낌보다는 잘 관리된 동네 노포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지저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편안하게 앉아 먹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메뉴와 가격 먼저 보기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놓여 있습니다. 주문만 가능하고 결제는 따로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벽에 붙은 메뉴판보다 키오스크에 메뉴가 더 다양했습니다. 한우뚝불과 갈비탕, 처음 보는 피양냉면까지 있어 화면을 한 번 더 살펴보게 됐습니다.


피양냉면은 메뉴 설명에서 간장 베이스와 소고기 향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우래옥 냉면을 떠올리게 해 기대가 생겼습니다. 이날은 꼬리수육 소, 평양냉면, 피양냉면을 주문하고 이후 냉제육도 추가했습니다. 술은 참이슬을 곁들였습니다.
| 먹어 본 메뉴 | 방문 당시 가격 | 제게 남은 인상 |
|---|---|---|
| 평양냉면 | 15,000원 | 맑은 육수와 비교적 담백한 맛 |
| 피양냉면 | 15,000원 | 계란을 연상시킨 독특한 향 |
| 꼬리수육 소 | 40,000원 | 맛은 좋지만 다섯 조각의 양이 아쉬움 |
| 냉제육 | 36,000원 | 무난한 맛과 양 |

꼬리수육: 맛보다 오래 남은 양의 아쉬움

꼬리수육 소에는 다섯 조각이 나왔습니다. 한 조각에 8,000원꼴입니다. 고기는 부드럽고 잡내 없이 맛있었지만, 둘이 먹기에도 양이 너무 적게 느껴졌습니다. 큰 사이즈는 80,000원이었는데, 가격을 두 배로 올린다고 제 만족도까지 두 배가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진미에서 80,000원짜리 어복쟁반을 성인 네 명이 배부르게 먹었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메뉴 자체는 다르지만, 한 상을 먹었을 때의 만족도라는 점에서는 비교가 됐습니다. 결국 먹는 동안 꼬리수육 조리법을 검색했습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 맛을 좀 더 넉넉하게 먹고 싶다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꼬리수육에는 뚝배기 곰탕이 함께 나왔습니다. 국물은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다만 냉면을 먹으며 육수도 마실 수 있는 상황이라, 곰탕이 나온다고 고기의 양에 대한 아쉬움까지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평양냉면과 피양냉면은 어떻게 달랐나

기본 평양냉면은 외형이 진미를 닮았지만 육수는 거의 투명할 만큼 맑았습니다. 제 입에는 을지면옥에서 염도를 조금 더 낮춘 듯한 방향으로 느껴졌습니다. 필동면옥보다 을지면옥의 간이 더 강하다고 느끼는 제 기준에서 그렇다는 뜻입니다. 눈에 띄는 고춧가루는 없었습니다.
괜찮은 냉면이었습니다. 다만 이 한 그릇을 먹으러 일부러 압구정까지 찾아올 정도인지는 고민이 됐습니다. 평양냉면 육수는 한 번 더 부탁했는데 흔쾌히 내어 주셨습니다. 육수 리필을 편하게 요청할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반면 피양냉면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외형은 우래옥이 떠올랐는데, 한입 먹으니 맥반석 계란 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 눈에 보이는 계란이 없는데도 그런 연상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직원분께 여쭤봤지만 궁금증이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제가 느낀 향의 표현이며, 실제 계란이 들어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대했던 소고기 풍미와는 다른 방향이라 제 취향에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육수를 계속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거나 식초를 더한 냉면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저와는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추가한 냉제육과 편안했던 응대
꼬리수육만으로는 양이 아쉬워 냉제육을 추가했습니다. 주문하고 약 30초 만에 나와 빠른 속도에 놀랐습니다.

냉제육은 맛도 양도 무난했습니다.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 메뉴를 위해 먼 길을 찾아올 정도의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배가 덜 찬 상태에서 추가해 먹는 메뉴로는 평범한 만족이었습니다.
식사 내내 직원분들이 친절했고, 공간도 편안했습니다. 음식에 대한 제 평가와 별개로 응대와 식사 환경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총평: 괜찮은 기본 냉면, 아쉬웠던 한 상의 만족도
★ 1.8 / 5
평양냉면은 먹을 만했고, 15,000원이라는 가격도 다른 평양냉면집들과 비교하면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피양냉면은 제 취향과 거리가 있었고, 꼬리수육은 맛에 비해 가격과 양의 균형이 아쉬웠습니다. 기본 냉면의 장점만으로 한 상 전체의 아쉬움이 덮이지는 않았습니다.
제게는 필동면옥·을지면옥·진미평양냉면이라는 선택지가 이미 있습니다. 그 집들을 두고 이곳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길 이유가 아직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기대를 하고 찾아갔기에 아쉬움도 컸지만,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나눠 솔직하게 남깁니다.
별점 기준
★★★★ : 범지구적인 맛집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일부러 찾아올 가치가 있습니다. 이 식당 자체가 여행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 : 전국구 맛집입니다. 해당 지역에 방문한다면 일부러 들를 가치가 충분합니다. 전국적으로 경쟁력이 있습니다.
★★ : 지역구 맛집입니다. 근처에 있다면 만족스럽게 방문할 만합니다. 지역 내에서 준수한 선택지입니다.
★ : 동네 식당 수준입니다. 특별한 강점은 적고, 재방문 가능성은 낮습니다.